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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, 출장 기록

터키 서남부 5박 6일 2,000km 로드트립 – 이즈미르, 쿠샤다스, 쉬린제, 셀축, 파묵칼레, 페티예, 안탈리아, 아푠카라히사르, 부스라

터키 출장 중 이드 연휴를 맞아이해 로드트립을 해보기로 함.  뭐 그냥 렌터카 여행인데… Road Trip이라니 뭔가 좀 더 있어보이네 ㅎㅎ

위 지도처럼 서남부 주요 여행지를 한바퀴 돌았음.. 터키하면 이스탄불과 안탈리아 카파도키아인데 사정상 혼자 하는 여행이라 그 좋다는 카파도키아는 다음에 와이프와 함께 하려고 일부러 남겨둠..  보드럼도 가볼만한 지역이긴 한데 페티예, 안탈랴에서 바다는 지겹게 보니까 제외함..  덕분에 다음에 또 와야겠단 생각~

이렇게 멋진지중해 청색 바다 지겹게 본다ㅎㅎ

아래가 일정표임..
5박 6일동안 2000km, 운전시간만 28시간 😨
사실 이렇게 일정을 자로 잰 듯 디테일하게 미리 짠건 아님..

우선 주요 여행지에 꼭 볼 것들을 정한 후 운전시간을 고려해 호텔예약을 함. 그리고 호텔에 도착 후 다음날 뭘 할지 맛집을 서치하고 움직인 것임.. 현지 투어가 뭐 거의 당일아침예약만 해도 할 수 있는 것들이라.... 예약을 안해서 못한거는 없음ㅎㅎ
* 일정표는 여행 끝나고 작성한 것임

아무튼 이렇게 서남부 로드트립을 무사히 끝내고 몇가지 느낀 바는 다음과 같음..

- 터키 손나 대국이다. 인구 8300만명에, 한반도 면적의 3.5배나됨. 서남부쪽으로만 돌았는데 거리만 장장 2000km, 5박 6일간 운전한 시간만 28시간임.. ㅠㅠ 너무 운전만 하다가 온 느낌이야. 근데 돌면서도 진주정도 중급 도시, 소도시가 끊임없이 나옴. 저 넓은 땅에 고르게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임...  

1.3 엔진 르노 클리오가 파트너 였음

- 여행 하며 딱히 바가지 쓴다는 느낌없이 정가로 계산을 한거 같아.. 뭐 당했는데도 당한건지도 모르는 거일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크게 기분 상하는 일이 없었음. 터키 사람들 보편적으론 아주 나이스하다고 생각함..

- 운전매너가 생각보다 좋더라. 야간에 1000m고도의 산넘어가는 운전을 좀 했는데 상향등 키다 반대편에 차 있으면 부지런히 상향등 내려 주는 매너 정도는 있더라고… 근데 고속도로 길가에 차 세우고 UFC선수 처럼 입식타격, 그라운드로 싸우는 것도 봤는데 한 번 터지면 그냥 깔끔하게 ufc 룰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듯...

뭐 그냥 걸프쪽 애들 보단 낫단 것임

- 이스탄불을 벗어나 지방으로 가면 생각보다 영어가 너무너무 안된다.. 그냥 한국 전라도 순창 읍내가서 주민들한테 영어로 얘기하면 다 도망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야… 구글 번역기가 필수임. 한국인들 보다 더 영어가 안된다고 뵈

양고기 달라고 했는데 소고기 준 아저씨 ...그냥 말하지 말고 구글 번역기를 보여주쟈

- 모든 호텔에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었음.. 지방이라도 호텔이 번화가에 있다보니 주차 공간이 없어서 알아서 밖에 대고 와야하는 경우들이 있었음..

- 장거리 운전 하면서 보는 이름 모를 곳의 풍경들도 아주 좋았음. 이 맛에 로드트립 하는 거지.

종종 나타나는 이런 풍경 못 참지~

- 여행하며 한국인/중국인/일본인 딱 3번 밖에 못 봄.. 코시국에 이드 연휴라 대부분 터키 현지인들과 러시아 관광객들이었음..

욜루데니즈 비치 거린데 코시국에 꽉찬 인파들 보소


- 케밥, 해산물 맛있다지만…. 결국 한국인은 “라면 치료”가 필요하다.  이틀에 하나먹을 라면은 꼭 챙기는 것이 좋다 ㅎㅎ.

터키 여행시 라면은 음식이 아니라 약품이에요~

한번은 꼭 해보면 좋은 여행일 듯 하다.
충분히 안전하기도 하고 도시마다 특색있고 무엇보다 가격도 착하고 ^^

시간나면 이어서 일별 여행기 정리를 하겠음~